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근처에 위치한 직전리 옛길에 다녀왔습니다. 간혹 자전거를 타다 보면 마을 주민 분들이 산책을 하시는걸 보아서 저도 기회가 되면 디스크 재활로 산책을 다녀와야지 생각하다고 결국 오늘 가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민둥산 발구덕 정상까지 다녀오고 오늘은 정선군 사북읍에 위치한 직전리 옛길을 다녀왔습니다. 거리는 1.6km 정도 되고요 올라가는 길은 2가지 옛길 방향과 공원 쪽 방향이 있습니다. 어디로 가나 거리는 똑같네요. 예전에는 이곳으로 차량들이 많이 다니곤 했었는데, 바로 옆 터널이 하나 만들어지면서 이곳은 주민들이 산책로로 많이 이용하는 거 같습니다. 전에 자전거를 타고 왔을 때 몇몇 주민들을 보왔거든요. 나의 디스크 재활은 계속된다~
산책로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 보면 저 멀리~ 강원랜드가 보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강원랜드... 어릴 때 여기서 편의점 알바를 할 적에 아침 6시면 우르르 내려와서 사람들이 하나 같이 컵라면이랑 구운 계란을 사서 숙소로 가는 걸 많이 봤습니다. 주변에 전당포가 많이 분포해 있고, 처음 오픈 할 당시에는 슈퍼카들이 전당포 주차장에 많이 세워져 있는 걸 보았는데, 지금은 주차장을 다른 곳에 옮겼나 봅니다.
장마철이라 아침까지 비가 오다가 잠잠해져서 상쾌한 공기를 맛보기 위해 나왔는데, 시간대를 잘 잡은 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푸른 생감이 너무 좋네요. 직전리 옛길 코스가 재미있는 게 이렇게 아스팔트로 시작해서 시멘트길 다시 흙길 반복 하는 구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올라가다 보니 펜션이 하나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이곳 까지만 가로등이 하나 배치가 되어 있네요. 홀로 서있는 모습이 예뻐서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자전거 탈 때는 힘이 들어서 잘 보지 못한 광경인데, 저 멀리 벌목을 한 흔적들이 있습니다. 저 나무들은 가구 재료로 쓰일까요? 집 짓는 재료로 쓰일까요? 궁금해집니다.
길 고양이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쓰레기통 주변에 있는 걸 보니 배고파서 나왔나 봅니다. 눈빛이 살벌합니다.
시멘트 길을 어느 정도 지나오니 자갈길이 나옵니다. 근처에 운탄고도는 사람들이 탄광 때문에 곡갱이로 길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마 이곳도 그런 식으로 만들지 않았을까요?
나무 사이로 새로 만든 국도가 보입니다. 경사도 13% 저기도 자전거로 타고 올라가봤는데, 확실히 산길보다는 아스팔트 길이 금방 오르고 편합니다.
이번에 내린 장마로 인해서 이곳도 조그마한 산사태가 났네요. 올라오면서 2군데 정도 본 거 같습니다. 혹시 모르니 최대한 신경 쓰면서 다녀야겠습니다.
조금 한 약수터가 보입니다. 비가 온 날에는 먹지 말고 3~4일뒤어 먹으라는 이야기를 어딘가에서 들었던 거 같아 먹고 싶었지만 그냥 지나 칩니다. ㅜㅜ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직전리 옛길 정상입니다. 0.6km 남았네요.
나무들이 암벽에 터를 잡고 있습니다. 보면서도 신기했습니다.
이제 정말 정상 입니다. 1.6km의 거리이지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깁니다. 오르막도 상당하고 고도가 높아 더 힘이 드는 거 같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의 평균 고도는 500 고도입니다.
저기 앞에 정상으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가면 게토레이 한 병 먹어야겠습니다.
정상에 오면 배추 밭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김장할 때 먹는 배추가 아닌 거 같아요. 배추 종류는 그것밖에는 몰라서 이야기해드릴 수가 없는 점 이해해 주세요. 정상을 실제로 보면 정말 운치가 좋은 곳인데, 사진이 그걸 다 담아내질 못하네요.
오늘도 마찬가지로 한 번도 안 쉬고 왔네요. 등산이 디스크 재활에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그동안 평지만 많이 걸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틀 동안의 등산으로 인해 정강이가 당기네요 ㅎㅎ 정상에 무사히 온 나에게 보상을 해줍니다.
생각 보다 양이 많아요. 이거만 먹어도 포만감이 어느 정도 유지가 됩니다. 다이어트하면서 즐겨 먹는 견과류인데, 배고플 때마다 먹으면 효과가 있더라고요.
힙합 뮤직을 들으며 하산하는 도중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립니다. 이런 기상청... 다행히 우산을 가지고 와서 분위기에 취해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디스크 재활 운동을 마쳤습니다. 갈수록 좋아지는 느낌이 들고, 걷는 시간도 늘어나는 거 같아 기분은 좋네요. 앞으로도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자세를 잡으면서 걸어야겠습니다. 허리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척추관 협착증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 알아보기 (0) | 2024.03.13 |
---|---|
흉추 골절로 인한 등과 옆구리 통증원인과 치료방법 (1) | 2024.02.26 |
허리 디스크 환자들이 겪는 불안함에 저의 경혐담 입니다. (0) | 2023.07.23 |
삼성 헬스 (Samsung Health) 어플로 다이어트도 하고 지인들과 재미 있게 운동 하는 방법 소개 합니다. (0) | 2023.07.23 |
디스크 파열 환자의 민둥산 재활 걷기 2년만에 산에 갔습니다. 가을도 좋지만 여름에 방문해도 좋은 산 (0) | 2023.07.23 |